19. 3. 19.

가죽모서리 열린등 제본 노트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제본 수업을 오시는 분께서 만든 책입니다.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은 분인데요. 만드시는 책도 주인을 닮았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조급해 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여유있게, 천천히 즐기면서.
저도 마음의 여유를 좀 갖고 싶어서, 일단 평소 마시던 커피의 양을 반으로 줄여 보았습니다.

종이, 커버지, 보드의 두께, 실의 색, 책의 두께, 커버 디자인...
책 한 권을 만들 때 선택할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상상하지요. 이런 느낌의 책을 만들고 싶다...
완성하고 보면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이라도 다르게 마련입니다. 더 좋기도 하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의외의 발견을 할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한 권의 책을 끝내고 나면, 다음에는 이렇게 해 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에 계속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삶도 비슷한 것 같아요.
때로는 마음에 안들고 막막하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자리에서 멈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음에는, 앞으로는, 다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레이며 시작하는...책을 만들 때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 만드는 일만큼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요.




19. 2. 21.

헌책방에서 식물화 그리기 수업

'헌책방에서 식물화 그리기' 2019년 수업을 시작합니다.

윤경화 세밀화작가님과 헌책방옆제본공방이 함께 만드는 수업,
첫번째 시즌은 봄꽃 그리기+화첩 만들기 입니다.
이번 수업은 봄꽃을 주제로 한 식물화를 수채화 기법으로 4주 동안 그리고 나서
자신의 그림을 넣은 액자형 화첩을 2주간 만드는 시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림의 크기와 화첩의 디자인은 각자 정할 수 있습니다.

 


일시 : 3월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 총 6주
장소 :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은평구 서오릉로18, 2층)
인원 : 2명~3명
수업료 : 15만원(재료비 포함)
문의 및 신청 : dyad.jk@gmail.com




19. 2. 7.

윌리엄 호가스, 1890년 출판













책을 대할 때는
그것도 백년도 더 된 책을 대할 때는
겸손해야한다는 교훈을 깊이 남겨준, 호가스.



19. 2. 1.





단지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책 한 권을 제대로 만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어떤 하루를 보낼 것인가. 어떤 책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삶을 살 것인가. 어떻게 책을 만들 것인가.
한 쌍을 이루는 질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18. 12. 29.

올 해 마지막 책





어제 완성해서 주문하신 분에게 전달한 책이 올 해 마지막 책이되었습니다.
주문작업은 늘 새로운 경험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