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7. 25.

8월 북바인딩 워크숍 안내



코덱스북을 주제로 한 2019년 북바인딩 워크숍
8월은 하드커버 열린등 노트 만듭니다.
헌책방옆제본공방에서 직접 만든 마블링 종이를 커버로 사용합니다.
일시 : 8월 2일 금요일 오후 7시~9시
장소 :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은평구 서오릉로18, 2층)
인원 : 2명~5명
참가비 : 2만원(재료비 포함)
신청방법 : dyad.jk@gmail.com 이메일로 신청해 주세요.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참가비 입금계좌를 알려드립니다.
*참가비 환불규정 :하루 전 취소하는 경우 50%환불, 당일 취소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19. 6. 12.

저마다의 방법


책을 만드는 저마다의 방법이 있다. 정답은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어렵더라도 필요한 일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1920년대 책의 헤드밴드를 보고 잠시 무언가를 깨닫고 있는 저녁.


19. 5. 28.

작업일기





나는 책만드는 일을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로 살아갈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게 때로는 아니
늘 부끄럽다. 사실 무슨 일로든 돈을 번다면
그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것도 부끄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들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서 먹고 산다면
그것도 부끄러울 것이다.
결국 나는 돈을 버는 것이 부끄럽다. 타고나게 자본주의가 맞지 않나보다.
아마도 때로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할 때에
나는 내가 아닌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된다.
누구나 그렇게 살 것이다. 그런데 그게 참 불편하고 불쾌하다.
결국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불쾌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뭔가를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견뎌가는 것이 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늘 필요한 것 보다 부족하게
남들이 말하는 것보다 적게 돈을 벌며 사는 것이
내가 살기 위해 찾은 방법이다. 뭐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필요한 만큼은 돈을 벌어야겠지만, 나는 늘 내가 필요한 것 이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이번달에도 필요한 돈이 부족하고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유난히 '쯪쯪'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
늦은 밤 나의 사랑하는 작업실에서.


19. 4. 24.

북바인딩 워크숍 안내: 열린등 노트 만들기(2019/5/3)

5월 북바인딩 워크숍 : 열린등 노트 만들기

올 해부터 매 달 정기적인 북바인딩 워크숍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5월이 되어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덱스북(책 등을 꿰매는 바인딩)을 중심으로 매 달 다양한 방식의 열린등 제본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손을 움직이며 몰입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나를 닮은 한 권의 노트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소프트커버 열린등 노트를 만들며 책등을 꿰매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웁니다.
헌책방옆제본공방에서 직접 만든 마블링 종이를 커버로 사용합니다.

일시 : 5월 3일 금요일 오후 7시~9시
장소 :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은평구 서오릉로18, 2층)
인원 : 2명~5명
참가비 : 2만원(재료비 포함)
신청방법 : dyad.jk@gmail.com 이메일로 신청해 주세요.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참가비 입금계좌를 알려드립니다.
*참가비 환불규정 :하루 전 취소하는 경우 50%환불, 당일 취소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19. 3. 19.

가죽모서리 열린등 제본 노트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제본 수업을 오시는 분께서 만든 책입니다.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은 분인데요. 만드시는 책도 주인을 닮았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조급해 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여유있게, 천천히 즐기면서.
저도 마음의 여유를 좀 갖고 싶어서, 일단 평소 마시던 커피의 양을 반으로 줄여 보았습니다.

종이, 커버지, 보드의 두께, 실의 색, 책의 두께, 커버 디자인...
책 한 권을 만들 때 선택할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상상하지요. 이런 느낌의 책을 만들고 싶다...
완성하고 보면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이라도 다르게 마련입니다. 더 좋기도 하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의외의 발견을 할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한 권의 책을 끝내고 나면, 다음에는 이렇게 해 보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에 계속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삶도 비슷한 것 같아요.
때로는 마음에 안들고 막막하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자리에서 멈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음에는, 앞으로는, 다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레이며 시작하는...책을 만들 때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 만드는 일만큼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