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2. 3.

북클로즈 만들기


책 커버를 쌀 때 쓰는 천(북클로즈)은 한면에 종이가 붙어 있어서 풀을 칠해 보드와 붙이기 좋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한 면에 종이를 배접해 놓은 표구비단(실크지)이 있지요. 


책 커버 전용으로 생산되는 북클로즈는 꽤 다양한 색상과 질감이 있지만, 가끔은 더 특별한 재료를 쓰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직접 원하는 천에 종이를 배접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예쁜 천이 나왔는데, 생각난 김에 한지를 배접해서 북클로즈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는 김에 못 입게 된 여름 셔츠도 잘라서 같이 만들었습니다. 내가 입던 옷을 책에 입힌다..고 생각하니, 왠지 묘한 기분입니다.